냉방병에 걸렸나?
우리 학교 도서관은 토요일에 오후 4시 30분까지 연다. (개관시간은 내가 거기 맞춰 가 본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한국의 대학 도서관은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많은데, 4시 30분까지는 너무하다고 생각하는데, 작년에 공학부식당 옆에 생긴 편의점 로손이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하고, 테이블들이 꽤 많아서 그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그런데 로손은 냉방을 참 세개도 틀어놓는다.

학교에 도착하면 땀도 나고 하니까, 마침 위치도 서문 바로 앞이라서 잠깐 들어가서 땀 식히는 건 참 좋다.
더구나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은 에어컨 잘 안 틀어주기로 악평이 자자했던 곳. 올해는 그래도 7월달부터는 꽤 틀어주는 것 같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국립이라서 이렇게 안 틀어주네, 사립은 돈 많아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는데 뭐 그런 얘기를 종종 듣곤 했다.

하지만, 도서관 끝나고 로손에서 찬 바람 쐬어 가며 다섯 시간 정도 공부를 하다보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더구나, 편의점에서 먹게 되는, 오니기리나 빵, 소스야키소바 같은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 덕분에, 로손에서 공부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뭐 밖에 나가서 제대로 된 도시락 먹기도 (그것도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편의점 식사에 비교하면야..) 어렵고.

결국 지금은 뭔가 소화가 잘 안 된 기분에, 지끈지끈거리는 두통이 날 찾아온 상태다.
일단 가벼운 진통제를 먹기는 했으니 나아지겠지?

내일은 되도록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로손에서 할 때는 옷이라도 한 벌 껴입어야겠다.

by ceraduenn | 2009/07/25 23:37 | 요즘생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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