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흐트러짐
원래는 제목을 “컨디션 난조”라고 하려고 했는데, 난조(乱調)라는 단어를 한자도 제대로 모르고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어사전을 펼쳐 보았다.
“정상에서 벗어나거나 조화를 잃은 상태. '엉망', '흐트러짐'으로 순화.”
'순화'라는 단어에 눈이 갔다. 하긴 바람직한 한국어는 아니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그래서 “컨디션이 흐트러짐”이라고 쓰려다가, '컨디션'도 한국말은 아니잖아? 그래서 ”몸 상태가 흐트러짐”이라고 제목을 바꿔 썼다.

뭐, 그래서 어떻게 몸 상태가 흐트러졌냐하면, 우선 속이 더부룩하고, 위산이 올라오는 등 소화불량이 있고, 둘째로 잠 자는 시간이 불규칙적인데다 한 번 자면 열 시간, 열 두 시간 무작정 자버리는 식으로 흐트러졌다.

뭐라 말 할 것도 없이, 내 흐트러진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 건데, 해결책 또한 제 때 자고 제 때 일어나고 제 때 식사하는 것 뿐이다.


오늘? 새벽 두 시에 잠들어서, 일어나보니 오후 두 시. 이후로 계속 뒹굴다가, 책상 좀 정리 하고 가계부 쓴 것 말고는 딱히 한 일도 없이 다른 사람 블로그 글이나 읽다가 보니 어느새 열한 시가 지나 있다.


이제 곧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는 하겠는데, 지금까지 한 일도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다시 또 잠자리로 기어들어가려니 참 내가 한심하다. 여자친구가 아르바이트 끝났다고 방금 전화가 왔는데, 산책 겸 전철역까지 마중나가야지.

내일은 학교 도서관 여는 시간부터 가서 끝나는 시간까지 공부를 해야겠다. 이제 곧 기말고사기간도 다가오는데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도 부족할 판에 지금 내 모습은 방학에 찌든 대학생 꼴이다.
by ceraduenn | 2009/07/11 23:12 | 요즘생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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