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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회사에서 보내줬기에 다녀왔고, 맥 프로그래밍에 발을 담근 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에 MOSA라는 비영리법인이 뭘 하는 데인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다녀왔다.
도쿄 메트로 東西線(토자이센)의 竹橋(타케바시)역과 연결되어 있는 건물의 マイコミ라는 회사의 세미나실 같은 곳에서 진행되었는데, 참 여러 가지 의미에서 대단한 곳이었다. 1. 도쿄 땅값 장난 아니구나 사무실 임대료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그 엄청난 땅값을 가늠하게 해 준 건 그 건물의 주차장의 한 달 요금이 6만엔이었다는 것. 내가 은행수수료 포함해서도 매달 방세로 49025엔을 지불하고 있는데, 겨우 차 한 대 대어 놓을 만한 자리에 (물론 전기와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주제에) 내 방세보다 비싼 돈이 필요하다니!! 2. 일본은 역시 군주제 국가구나 도쿄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한가운데에 皇居(코쿄)가 있고 지하철 노선은 다 그 주위에만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미나가 있던 건물이 9층이고 길 하나 두고 바로 皇居가 옆에 있었기에 전망이 꽤 좋았는데, 둘러싸는 잘 정비된 도로엔 조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도심 한 가운데의 멋진 숲이었다. 皇居란, 일본의 왕인 天皇(텐노)가 사는 곳이다. 물론 天皇 혼자 사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군주제를 옹호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어쨌든 덕분에 도심 한 가운데 노른자위 땅에 숲이 있다는 것은 좋게 생각한다. 휴관일(?)이 아니면 구경도 할 수 있다고 한다. 3. 왜 도심에 회사를 세울까? 출퇴근 시간대의 대중교통은... 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요코하마에서의 붐비는 것과는 수준이 좀 다르더라. 그런데 왜 회사를 도심에 세워 회사원들에게 이 고통을 강요하는 걸까? 뭐 일단 건물 안에 서점 우체국 식당 스타벅스 맥도날드 지하철역 등등 웬만한 건 다 들어가 있는 건 부럽긴 한데, (덕분에 우산은 집 앞의 버스정류장까지밖에 쓸 필요가 없었다) 그만큼 공기는 깨끗하지 않았다. 이만큼 커다란 건물 환기 시키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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